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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작성자 : bha1070   작성일 : 2018-02-06   조회수 :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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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인생

 

                                                                       김종억

 

어느 날 갑자기 나는 활동보조인이라는 직장인이 되었다. 문

화날개에서 나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다. 그것도 4대보험 혜

택을 받고 장애인이용자아 함께 콜택시를 타고 다닌다. 이용

자와 같으 병원에 가면 재활치료 받는 동안에 다른 활동보조

인과 삶의 애환을 서로 주고받는 시간이 있다. TV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여기를 나누다 보면 재활치료를 받은 이용자

가 나온다. 장애인콜택시를 부르고 콜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에

는 우유한잔에 빵 두개를 먹는다.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이다.

복이 많은 사람은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는 말이 있다.

이을은 소일하면서 돈도 벌수 있으니 여기에 꼭 맞는 말이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다니는 회사가 통째로 이사를

가게 되던 날, 새벽 같이 출근하여 밤늦게 까지 먼지를 덮어

쓴 적이 있다. 지금도 가끔 방문하면 회사 간부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히사에서 충장갈일이 가끔 있다. 제과제빵회사

다. 함께 출장을 하면 회사 대표까지 나와서 환영을 한다. 회

사 직장동료로 착각한다. 나이가 많으니 대우가 좋다 집에 올

때는 맛있는 빵을 한보따리씩 안겨준다.

주님은 참 공평하신분이다. 누구나 사랑하신다. '이용자를 행

복하게! 활동보조인은 기쁨으로!' 이어간다면 나의 일은 늘 행

복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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